오디오와 남자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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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로 사람 사귀기 힘들다
취미를 통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 등산을 하고 동네 축구를 하고 종교 활동이나 봉사 활동을 하고 합창대에서 같은
활동을 하고 그런 과정에서 평생 동지가 많이 생긴다. 그런데 오디오의 세계에서도 그게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좀 어렵다. 논쟁의 중심에 항상 오디오가 있고 상대방의 기기에 열등감이나 우월의식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론, 체험적으로 항상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면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생기지 않는다. 오디오가 있는 한 상당한
대화도 되지만 그게 사라지면 당장 대화가 끊어져 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불행한 취미라고도 할만하다.
그런 태생적 약점을 극복하고 좋은 친구 사이가 되려면 오디오를 항상 한 발 뒤로 물리고 서로 살아가는 공감대를 먼저
찾는 것이 좋다.
서로 낭비와 무절제를 일깨워 주기도 하고 합리적인 생활방식을 찾는 노력도 필요 하다.
좋은 기기를 들여왔으니 와서 들어봐라. 그런 자랑성 목적이 앞서면 뒷맛이 안 좋다.
A씨는 B씨가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를 들여 놨다. 그런데 M2 버전이었다. 그 새 버전에 대해 B씨가 궁금해 하기에 마침
두 사람을 다 알고 있던 C씨가 다리를 놔서 3사람이 모엿다.
친구의 친구를 만나 소주를 한 잔 해도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안면이 트인다.
우정도 생긴다.
그런데 자칫하면 역효과가 나기 쉬운 것이 바로 오디오의 세계인 것이다.
B씨는 A씨의 집으로 와서 유심히 소리를 들었다.
물론 앰프는 서로 다르다. 한참 듣고 난 B씨는 묵묵부답이었다.
자꾸 채근을 하니 B씨는 소리가 형편없다고 평가를 했다.
고역이 쏘고 뭐 저역이 어떻고, M2가 훨씬 더 안 좋다는 말. 모처럼 들여 놓은 비싼 제품에 대하여 면전에서 그런 평가를
받으니 안색이 달라지고 중간에서 두 사람을 소개시킨 C씨도 면목이 없었다.
어색하게 집을 나온 C씨가 좀 언짢은 표정으로 아무리 그래도 면전에서 그런 말을 하면 어지하느냐 나무란즉 B씨는 투명
스럽게 '소리가 내 것보다 좋은데 그럼 어쪄란 말이냐.'
참으로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그런 경우가 많다.
골수 오디오 마니아 중에는 성격적으로 좀 눈치가 부족한 사람이 많다. 마니아들은 외곬수가 많기 때문이다.
기껏 남의 집에 가서 듣고 대강 예의를 갖춘 덕담을 해주는 것이 살아가는 관례인데 마치 무슨 국가적인 논쟁이라도 하는
줄 아는 것인지 주인 면전에서 마구 깍아 내리고 비난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1전 보태준 것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사람이 왜 남의 기기 험담을 하고 있는 것일까.
열등의식과 경쟁의식 때문이다.
오디오의 세계에서 사람 사귀기가 힘든 본질적인 요인이기도 한 것이다.
취미를 통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 등산을 하고 동네 축구를 하고 종교 활동이나 봉사 활동을 하고 합창대에서 같은
활동을 하고 그런 과정에서 평생 동지가 많이 생긴다. 그런데 오디오의 세계에서도 그게 가능할까?
결론적으로 좀 어렵다. 논쟁의 중심에 항상 오디오가 있고 상대방의 기기에 열등감이나 우월의식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론, 체험적으로 항상 경쟁관계에 놓여 있다면 진정한 동반자 관계는 생기지 않는다. 오디오가 있는 한 상당한
대화도 되지만 그게 사라지면 당장 대화가 끊어져 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불행한 취미라고도 할만하다.
그런 태생적 약점을 극복하고 좋은 친구 사이가 되려면 오디오를 항상 한 발 뒤로 물리고 서로 살아가는 공감대를 먼저
찾는 것이 좋다.
서로 낭비와 무절제를 일깨워 주기도 하고 합리적인 생활방식을 찾는 노력도 필요 하다.
좋은 기기를 들여왔으니 와서 들어봐라. 그런 자랑성 목적이 앞서면 뒷맛이 안 좋다.
A씨는 B씨가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를 들여 놨다. 그런데 M2 버전이었다. 그 새 버전에 대해 B씨가 궁금해 하기에 마침
두 사람을 다 알고 있던 C씨가 다리를 놔서 3사람이 모엿다.
친구의 친구를 만나 소주를 한 잔 해도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안면이 트인다.
우정도 생긴다.
그런데 자칫하면 역효과가 나기 쉬운 것이 바로 오디오의 세계인 것이다.
B씨는 A씨의 집으로 와서 유심히 소리를 들었다.
물론 앰프는 서로 다르다. 한참 듣고 난 B씨는 묵묵부답이었다.
자꾸 채근을 하니 B씨는 소리가 형편없다고 평가를 했다.
고역이 쏘고 뭐 저역이 어떻고, M2가 훨씬 더 안 좋다는 말. 모처럼 들여 놓은 비싼 제품에 대하여 면전에서 그런 평가를
받으니 안색이 달라지고 중간에서 두 사람을 소개시킨 C씨도 면목이 없었다.
어색하게 집을 나온 C씨가 좀 언짢은 표정으로 아무리 그래도 면전에서 그런 말을 하면 어지하느냐 나무란즉 B씨는 투명
스럽게 '소리가 내 것보다 좋은데 그럼 어쪄란 말이냐.'
참으로 의외의 답변이 나왔다.
그런 경우가 많다.
골수 오디오 마니아 중에는 성격적으로 좀 눈치가 부족한 사람이 많다. 마니아들은 외곬수가 많기 때문이다.
기껏 남의 집에 가서 듣고 대강 예의를 갖춘 덕담을 해주는 것이 살아가는 관례인데 마치 무슨 국가적인 논쟁이라도 하는
줄 아는 것인지 주인 면전에서 마구 깍아 내리고 비난하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1전 보태준 것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사람이 왜 남의 기기 험담을 하고 있는 것일까.
열등의식과 경쟁의식 때문이다.
오디오의 세계에서 사람 사귀기가 힘든 본질적인 요인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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