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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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하이든은 대주교에게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이중주를 헌정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가 너무 아파
서 오래 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간 내에 작곡할 수가 없었다. 대주교는 이런 상황을 잘 알지 못했으므로 의무 불이행
에 대한 벌로 그의 월급을 주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그를 매일 방문한 모자르트는 이 사실을 알고 앉은 자리에서 주저
함이 없이 하이든을 위해 이중주를 작곡했는데 며칠 걸리지도 않아서 두 곡을 완성했다"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모차르트는 에스테르하지의 요세프 하이든의 형제인 미카엘 하이든과 잘 알고 지내는 사이로 그의 능력과 음악에 깊은
존경을 품고 있었다. 물론 그의 술버릇과 그에 따른 불성실은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드로 하여금 그를 싫어하게
했지만 아버지 아버지 모차르트도 미카엘 하이든의 실력에 대해선 토를 달지 않았다고 한다.
미카엘 하이든은 워낙 6곡이 비올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주를 작곡하려고 했다 한다.
그가 작곡한 4곡의 이중주가 베를린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C,D,E,F장조로 되어 있다.
모차르트가 하이든의 이름으로 작곡한 곡은 G와 B플랫(K423,K424)으로 모차르트가 이 곡을 하이든의 원작 세트에 완벽
하게 맞추려고 한 도시로 생각되고 있다. 하이든의 원작 4곡과 모차르트가 몰래 작곡한 2곡을 받은 대주교는 꿈에도 이
사실을 몰랐고 하이든은 죽을 때까지 원본을 보관하고 이 사실을 발설하지 않았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요제프 하이든도 6곡의 비올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주를 작곡했다는 것이다(Hob. VI:1-6).아마도
당시에 유행한 작곡 스타일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모차르트는 자신이 작곡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몇 가지 트릭을 고안했는데, 두 곡 첫 악장의 첫마디에 지저귀는 듯한
우아한 음표와 트릴, 그리고 K423의 마지막 악장의 유행가 가락이 그것이다.
이 사실은 모차르트가 당시 이미 다른 작곡가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모방할 수 있고 독창적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이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이 곡을 통해 나름대로 자신의 문제를 실험하고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대위법
과 멜로디의 화해이다.
이런 고민의 실마리를 제공한 곡은 재미있게도 요세프 하이든의 'Sun quartets'와 Russian quartets'이라고 한다.
모차르트는 큰 감동과 충격을 받는데 이런 영향이 이중주에 나타난다.
이렇게 이 곡들은 하이든 형제와 모차르트의 재미있는 관계가 보이는 단면으로 생각할수록 재미 있다.
그러나 의도되었던 대위법과 멜로디의 완벽한 결합은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는데, 단지 우아한 갈란트 스타일과 엄격한
대위법 스타일의 나열에 그치고 만다.
이런 사실을 알고 이 곡을 들으면 모차르트의 곡 치고는 참 이질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모차르트가 가장 좋아한 악기 중에 하나가 비올라이고 이 곡에서 비올라가 사람의 목소리로 아름답게 노래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
투과력이 강하고 빛나는 바이올린의 음색과 달콤 쌉쌀하고 어둡고 비음이 섞인 비올라의 음색이 씨즐과 날줄로 직조되
는 음향 공간은 그윽하고 아름답다.
음반은 의외로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뤼미오와 펠리시아의 격조 있고 우아한 연주(Philips 839 747 LY, Stereo)를 권하고
싶다.
내친 김에 요제프 하이든의 이중주를 듣고 싶다면 헝가로톤의 CD(HCD 32361)를 권하고 싶다.
글 조 홍 근
서 오래 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간 내에 작곡할 수가 없었다. 대주교는 이런 상황을 잘 알지 못했으므로 의무 불이행
에 대한 벌로 그의 월급을 주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그를 매일 방문한 모자르트는 이 사실을 알고 앉은 자리에서 주저
함이 없이 하이든을 위해 이중주를 작곡했는데 며칠 걸리지도 않아서 두 곡을 완성했다"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모차르트는 에스테르하지의 요세프 하이든의 형제인 미카엘 하이든과 잘 알고 지내는 사이로 그의 능력과 음악에 깊은
존경을 품고 있었다. 물론 그의 술버릇과 그에 따른 불성실은 모차르트의 아버지인 레오폴드로 하여금 그를 싫어하게
했지만 아버지 아버지 모차르트도 미카엘 하이든의 실력에 대해선 토를 달지 않았다고 한다.
미카엘 하이든은 워낙 6곡이 비올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주를 작곡하려고 했다 한다.
그가 작곡한 4곡의 이중주가 베를린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C,D,E,F장조로 되어 있다.
모차르트가 하이든의 이름으로 작곡한 곡은 G와 B플랫(K423,K424)으로 모차르트가 이 곡을 하이든의 원작 세트에 완벽
하게 맞추려고 한 도시로 생각되고 있다. 하이든의 원작 4곡과 모차르트가 몰래 작곡한 2곡을 받은 대주교는 꿈에도 이
사실을 몰랐고 하이든은 죽을 때까지 원본을 보관하고 이 사실을 발설하지 않았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요제프 하이든도 6곡의 비올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주를 작곡했다는 것이다(Hob. VI:1-6).아마도
당시에 유행한 작곡 스타일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모차르트는 자신이 작곡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몇 가지 트릭을 고안했는데, 두 곡 첫 악장의 첫마디에 지저귀는 듯한
우아한 음표와 트릴, 그리고 K423의 마지막 악장의 유행가 가락이 그것이다.
이 사실은 모차르트가 당시 이미 다른 작곡가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모방할 수 있고 독창적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사례이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이 곡을 통해 나름대로 자신의 문제를 실험하고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대위법
과 멜로디의 화해이다.
이런 고민의 실마리를 제공한 곡은 재미있게도 요세프 하이든의 'Sun quartets'와 Russian quartets'이라고 한다.
모차르트는 큰 감동과 충격을 받는데 이런 영향이 이중주에 나타난다.
이렇게 이 곡들은 하이든 형제와 모차르트의 재미있는 관계가 보이는 단면으로 생각할수록 재미 있다.
그러나 의도되었던 대위법과 멜로디의 완벽한 결합은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는데, 단지 우아한 갈란트 스타일과 엄격한
대위법 스타일의 나열에 그치고 만다.
이런 사실을 알고 이 곡을 들으면 모차르트의 곡 치고는 참 이질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나 모차르트가 가장 좋아한 악기 중에 하나가 비올라이고 이 곡에서 비올라가 사람의 목소리로 아름답게 노래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할 수 있다.
투과력이 강하고 빛나는 바이올린의 음색과 달콤 쌉쌀하고 어둡고 비음이 섞인 비올라의 음색이 씨즐과 날줄로 직조되
는 음향 공간은 그윽하고 아름답다.
음반은 의외로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뤼미오와 펠리시아의 격조 있고 우아한 연주(Philips 839 747 LY, Stereo)를 권하고
싶다.
내친 김에 요제프 하이든의 이중주를 듣고 싶다면 헝가로톤의 CD(HCD 32361)를 권하고 싶다.
글 조 홍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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