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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현악6중주곡에는 한 여인에 대한 브람스의 마음이 담겨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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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54회 작성일 13-04-0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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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현악6중주곡 제2번은 <아가테>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 곡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 레. 미......'의 음계 외에 바이올린의 음으로 'a.g.d.h.e 아가테'의 문자가 숨겨져 있다.

그러면 <아가테>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마치 암호와도 같은 이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은 바로 '아가테 폰 지볼트' 라는 여성의 이름이다. 1858년 여름, 브람스 는

괴팅겐에 사는 친구 오토 그림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아가테를 만났다.

그림이 현지의 관현악단 음악감독을 맡고 있어 그림가家에는 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출입하고 있었는데, 아가테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프로 못지않은 아름다운 목소리와 기술을 갖추고 있었느데, 브람스가 반한 것은 그녀의 길고 새까만 머리카락 이었

다고 한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친해져서, 브람스가 살고 있던 데트몰트로 돌아갈 무렵에는 장래를 약속하는 사이로까지 발전했다.

데트몰트로 돌아와서도 브람스는 아가테를 잊지 못하였느데, 사랑과 일 둘 다 잘한다는 것은 그에게는 무척 어려운 일이

었는지도 모른다. 브람스가 발표한 신작 피아노 현주곡 제1번은 좋은 평을 받지 못하였다. 그 일 때문에 의기소침해 있을

때 친구인 그림으로부터 아가테와 약혼을 정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를 묻는 편지가 도착한다.

이때 브람스의 마음은 흔들리게 된다. 그녀에게 등을 돌리고 오직 음악 한길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그녀와 함께 인생

을 걸어갈 것인가에 대한 갈림길에 서게 된 것이다.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브람스는 아가테에게편지를 쓴다.

'사랑하지만 구속받고 싶지 않다'는 말로 먼저 청혼을 거절한 다음,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 위해 당신이 있는 곳으

로 가도 되는 당신 생각을 말해 주세요" [브람스이 전설]중 라고 쓰면서, 약혼에 대한 결단을 아가테에게 맡겨 버린 것이

다.


한편, 자신이 브람스에게 많은 의지가 되고 있다고 믿었던 아가테는 고통스러울 때 자신이 그에게 의지가 되어 준다는 말

을 듣기는커녕 오히려 '구속받고 싶지 않다'는 말은 듣자 자존심에 상처를 입어 결별의 편지를 쓴다.

결과적으로는 브람스가 아가테를 버린 셈이 되었지만, 실연의 깊은 상처는 오래도록 브람스를 괴롭혔다. 그래서 브람스는 

그녀를 잊기 위한 탈출구로서 <아가테>를 작곡하여 바이올린의 애절한 선율 속에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담았다고 한

다.


이 곡을 작곡함으로써 두 사람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은 브람스. 그톡록 그녀를 사랑했다면 왜 결혼을 망설였으며, 왜 그녀

에게 거절의 뜻을 담은 편지를 쓴 것일까? <아가테>에 숨겨진 이름의 비밀은 밝혀졌지만 브람스의 속마음은 여전히 수수

께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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