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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주의 음악과 낭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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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10회 작성일 13-04-0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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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주의 음악(classicism)은 유럽 근대어에서 고풍(古風)이라는 의미의 클래식(classic)
이란 말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고전주의의 사전적 어원인 라틴어 클라시쿠스(classicus)는 '계급으로 분류한다'
또는 '납세자 계급에 속한 자' 라는 뜻이었고, '모범적'이라는 의미로도 사용 되었다.
셰익스피어와 괴테의 문학을 클래식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런 맥락이다.

음악에 있어서 '고전'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첫째, 고전음악 (classic)과 대중음악(pop)이라는 일반적인 분류에 사용된다.
둘째, 1750년 바흐의 타계로부터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활동한 1820년대 말까지,즉
1827년 베토벤이 사망할 무렵까지의 음악 형식에 적용된다.
고전파 대가들이 주로 비엔나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이완성기의 음악을 '비엔나 고전파'
음악이라고도 한다.

다른 음악사적 시대 분류도 그렇지만 고전음악을 구분하는 이 시기(1750~1820)도 엄격히
적용될 수는 없다.

고전적이라고 할 만한 음악양식의 특성은 이미 바로크 말기부터 나타났으며 바로크 시대
음악형식의 상당수는 고전주의 시대에 와서도 명칭만 달라졌을 뿐 내용은 그대로 전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이 시대를 정의할 수 있는 음악적 특성이 불명확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베토벤은 고전주의를 완성하고 낭만주의 음악을 열었다고 알려져 있다.
낭만주의 음악은 18세기 고전주의 음악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확장과 변화를 통한 고전주의
음악의 계승으로 본다.

실제로 전고전시대의 카를 필립 에마누엘 바흐의 작품이나 하이든의 일부 교향곡들과 모차르
트 말기 작품에는 이미 낭만주의적 서정성이 상당히 많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낭만주의(浪漫主義)로 번역되는 romanticism 이라는 용어의 어원은 프랑스어
'le roman(소설 혹은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이것은 중세 프랑스의 기사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는 서사시(romance)가 그 기원인데, 낭만주
의에 철학적 바탕을 제공한 것은 계몽주의와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의
"자연으로 돌아가자."라는 주장이었다.

그런데 romanticism을 우리나라에서 浪漫主義로 표현 하는 것은 일본의 번역어를 그대로 도입
한 결과이다.

일본에서  浪漫 이라는 단어가 채택된 데는 두가지 설이 있다.

첫째, 외국 자료 전문 번역단체 메이로쿠샤(明文社)가 그렇게 결정했다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좀 더 낭만적이고 구체적이다.
19세기 말 일본의 군의관 출신 작가 모리오가이가 독일에 유학을 갔는데, 당시 유행하던 
romanticism을 일본어로 번역할 때  roman을 소리나는 대로 적고 이것에 가장 가까운 한자
浪漫으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독일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가는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와 실러
(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 1759~1805)인데, 베토벤은 두사람의 문학작품에
곡을 붙이게 된다.

베토벤 이후 19세기 교향곡 작곡가들은 각각 베토벤이 제시한 두가지 방향 중 하나를 따라갔다.
하나는 교향곡 제4번, 제7번, 제8번에서 제시된 표준적 고전 형식에 의한 절대음악의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교향곡 제3번, 제5번, 6번, 제9번에서 제시된, 관습적 형식의 틀을 벗어나 표제음악
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두가지 방향이 가진 공통점은 진보적 화성과 음색, 낭만적 표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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