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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체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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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45회 작성일 13-04-0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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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피아노 교습과 피아노 교본의 저자로서 널리 알려져  있는 카를 체르니(Carl Czemy,~ 1791 ~1857)는

이미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는데, 비교적 늦은 나이인 10세 무렵 아버지 손에 이끌려 베토벤을 만났고, 베토벤은

체르니의 재주에 좋은 인상을 갖게 되어 곧 제자로 받아들였다.

체르니는 슈테판 폰 브로이닝 , 페르디난트 리이스 등과 함께, 베토벤의 비엔나 이너서클의 한 멤버였다.

1800년 체르니는 모차르트의 곡으로 공개 데뷔를 했는데, 모차르트의 제자 훔멜이 극찬했다고 한다.

그러나 체르니는 모차르트가 아니라 베토벤의 피아노 작품의 홍보자 역할을 했다.

체르니는 1812년 2월 15일 <피아노 협주곡 제5번, Op.73, 황제>의 비엔나 초연을 연주했다.

(<Op.73>의 초연은 1811년 11월 28일 요한 슈나이더에 의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이루어졌다).

오늘날 체르니는 연주자로서보다는 음악교육자, 피아노 교습책의 저자, 음악이론가로 잘 알려져 있다.

체르니의 유명한 제자는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 ~ 1886)와 레세티츠키(Theodor Leschetizky , 1830~

1915)를 손꼽을 수 있는데, 리스트는 리하르트 바그너 (Richard Wagner , 1813 ~ 1883)의 장인이 되었고 ,

레세티츠키는 아르투르 슈나벨 (Arthur Schnabel , 1882 ~ 1951)을 제자로 두었다.

리스트는 어릴 때 바이올린의 귀신 파가니니 (Niccolo Paganini , 1782 ~ 1840)의 연주를 본 후 , 자신은 피아

니스트의 귀신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리스트의 화려하고 기교적인 연주는 유럽을 떠들썩하게 했다.

반대로 레세티츠키는 제자 슈나벨에게 이렇게 말했다.

"너는 절대로 피아니스트는 되지 못할 것이다. 너는 음악가야."

슈나벨은 이 말을 가슴에 새겼고 , 그 후 프란츠 리스트와 같은 기교파 작곡가들의 연주는 피하고 모차르트 ,

베토벤, 슈베르트 등 독일 고전음악을 주로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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