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관현악의 진수를 이룬 교향시의 창시자 리스트! >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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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는 희귀한 연주기교로 전 유럽을 석권했고,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12곡의 교향시는 19세기 표제 음악의 금자탑을 쌓았다.

프란쯔 리스트는 1811년 10월 22일, 헝가리 서부의 라이딩에서 태어났읍니다.
그의 아버지는 예술 애호가로 유명한 에스테르하지 가(家)에서 집사로 일하고 있었고,
음악을 사랑하여 피아노를 즐겨 연주하였기 때문에 리스트도 어려서부터 음악적인 분위기
에 친근 할 수 있었읍니다.
특히 피아노 연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그는, 9세에 귀족들이 모인 공개 연주회에서
인정을 받아 지방 귀족들로부터 6년간의 학자금을 보증받고 비인으로 가 음악을 공부 할
수 있게 되었읍니다.

1823년 파리 음악원에 입학하려고 아버지와 함께 파리로 갔었으나, 외국 사람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했읍니다.
하는 수 없이 개인 지도를 받으며 리스트는 음악 공부를 하게 되었읍니다.

15세에 아버지를 여읜 리스트는, 혼자 힘으로 앞길을 개척해야만 되었읍니다만 이미 그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있었읍니다.

그후 리스트는 약 10년간 파리에서 연주 생활과 작품 발표를 했는데, 그의 활약은 놀라울
만한 것이었읍니다.
그후, 8년간 연주 여행을 하였는데, 가는 곳마다 절찬을 받았읍니다.
특히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 리스트의 인기는 대단했읍니다.

1848년, 리스트는 바이마르 궁정 악단장으로 초빙되어 피아노 연주는 물론 오페라와 관현악
등을 작곡하여 연주하였읍니다.

리스트는 교향시라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을 창안했는데, 이것은 어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또 악장을 나누지 않는 음악으로 시적인 묘사를 한 표제 음악입니다.

이 교향시는 리스트가 파리에 있을때 사귄 베를리오즈에게서  이어받은 음악 정신에서 발상된
것입니다.
베를리오즈가 환상 교향곡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서사적인 관념을 음악으로 표현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베를리오즈는 전통적인 형식을 따랐지만 리스트는 형식을 무시하고 뜻하는 바를
그대로 표현하는 교향시를 만들어 냈읍니다.

화성법에 있어서도 화음의 조성은 파괴하지 않으면서 극히 자유롭게 구사했읍니다.

리스트는 12개의 교향시, 2개의 교향곡 또 초인적인 기교가 담겨진 많은 피아노곡을
작곡했읍니다.
그의 피아노 작품은 색채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읍니다.
교향시는 당시 일반에게 별로 이해되지 못했었으나,  R. 시트라우스에 이르러 교향시의
결실을 맺게 되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