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3중주곡 제21번 다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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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이 남긴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3중주곡은 모두 31곡으로, 이 제21번이라는
번호는 작품을 작곡 연대 순으로 정리한 호보켄 Ho-boken)의 작품목록에 의한 것입니다.
하이든의 전작품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교향곡이나 현악4중주곡에 비하면 피아노
3중주곡은 세부적인 기법이나 규모와 그 내용 등에서 다소 미흡한 면이 있어 자칫 소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해하기 쉽고 명쾌한 악상이나 연주가 용의한 점에서는 오히려 대중적인 애호를
받을 수 있는 요소도 가지고 있어서 근래는 많이 연주되기도 합니다.
이 "제21번 C장조"는 그의 피아노 3중주곡 중에서는 간결하면서도 짜임새가 있는 수작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 중의 하나로, 그의 실내악 분야에서도 비교적 높이 평가되는 곡입
니다
이곡은 1795년 하이든 63세의 만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이 1795년은 그의 최후의 교향곡인
"제104번 D장조 런던"이 완성된 해인 동시에 83편의 현악4중주곡 중 제74번까지를 이미 완
성한 후이기 때문에 하이든으로서는 작곡가로서 원숙의 경지에 달했을 때 이 피아노 3중주
곡을 완성했다는 말이 됩니다.
곡은 전체적으로 짧지만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고 하이든다운 단정한 조형에 명쾌하면서도
소박하고 한편 당당한 고전미를 간직한 악상을 가지고 있읍니다.
그리고 현보다는 피아노가 시종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되어 다분히 피아노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제1악장
아다지오 파스토랄레 , 비바체 앗사이의 하이든 스타일의 소나타 형식입니다.
곡은 처음에 아다지오의 느린 서주로 시작됩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동음 연주로 소박하면서도 무거운 정조의 선율을 연주해서 밝은
주부와 대조를 보입니다.
이 짧은 서주에 이어 비바체 앗사이의 활기있는 빠른 주부로 들어갑니다.
처음 피아노와 바이올린에 생기있고 발랄한 제1주제가 나오고 이에 첼로가 대선율을 연주
합니다.
그리고 제2주제는 현이 유도하고 피아노가 반복하는 리드미컬한 선율입니다.
전개부는 주로 제1주제와 새로운 선율의 도입으로 발전시킨 뒤에 힘찬 정점으로 밀어 올린
다음 제1주제가 재현되고 제2주제의 밝은 얼굴도 보인 다음 곡이 종결부로 끝납니다.
제2악장
안단테 몰토의 서정미 있는 차분한 악장입니다.
곡은 청순한 주제 선율을 바이올린이 연주하고 피아노와 첼로가 반주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어 피아노가 이를 장식적으로 반복합니다.
그리고 피아노가 약간 변화된 생기를 되찾은 주제선율을 연주하고 첼로가 대선율을 연주합
니다.
이를 바이올린이 반복한 다음 피아노의 경과적인 악구를 거쳐 주제 선율을 반복하면 피아노
가 장식적인 연주를 해갑니다.
대단히 평화로운 마음의 안식을 주는 악장입니다.
제3악장
프레스토의 빠르고 경쾌한 론도 악장입니다.
처음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리드미컬하고 산뜻한 론도주제를 연주합니다.
이어 야간 주제에서 파생된 새로운 주제가 바이올린에 이어 피아노에 나오고 경과적인 부분
을 사이에 두고 주제가 다시 되돌아옵니다.
곡은 다시 피아노에 의한 음계적인 악구를 거쳐 주제가 이어지고 끝에 간결하게 마무리를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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